나홀로족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발명품 1위는 '창문 안전 잠금장치'가 뽑혔다. 1인 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 나홀로족들이 안전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문 안전 잠금장치는 창문을 좌우로 여닫는 창문틀에 설치해 창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더이상 열리지 않게 고정하는 장치로 외부 침입 및 어린이 추락사고 방지 등에 유용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페이스북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에 창문 안전 잠금장치가 선정됐다.

특허청이 페이스북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16일까지 투표 참여자가 15개의 후보 발명품 중 3가지를 댓글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투표에는 일반 국민 47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창문 안전 잠금장치'는 전체 유효응답의 19.10%인 27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2층에 살다보니 문을 닫고 있어도 늘 불안했는데 안전 잠금장치 해두면 안심이 될 거 같아요’, ‘안전이 가장 신경쓰이는데 그 부분 해결해줘서 꼭 필요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5월24일~6월23일 기준으로 보안·방범용품 판매량이 무려 197% 급증했다. 호신용 경보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도 각각 106%, 58% 판매 신장했다. 모형 CCTV 판매량도 38% 늘었다. 수치를 통해 안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알 수 있다.

나홀로족을 위한 발명품 2위는 '미니 불판식탁'으로 전체 응답률의 14.6%의 지지를 받았다. 투표자들은 '고기를 워낙 좋아하니 젤 맘에 들어요', '비록 혼밥이지만 맛있는 음식은 포기할 수 없어' 등 혼자 살아도 고기는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작은 중량 단위로 육류를 소분 포장한 '포션육'이 증가세다. 이에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간편한 소포장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해 1~9월 편의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겹살·스테이크 등 냉동육류 매출이 80.1% 증가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고기를 구매해 즐기는 혼육족이 늘며 매출 신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GS25도 '한끼스테이크' '한끼삼겹살' 등 한끼 정육시리즈 제품을 운영 중이다.

3위는 '소파베드'로 8.96%(128표를 차지)를 얻었다. ‘소파로 활용가능하고 침대도 되니 공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소파, 침대로 이용할 수 있는 활용성 좋아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4위는 '창문 가리개' 8.5%, 5위는 '신발 살균기' 8.1% 순으로 나홀로족의 안전과 식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이 상위권에 선정됐다. 이밖에 칼질용 골무(112표), 스마트 진공 가전기기(93표), 아이디어 벽걸이 선반(72표)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