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 자택서 숨진채 발견...업계 "비통한 심정"
권용원 금투협 회장, 자택서 숨진채 발견...업계 "비통한 심정"
  • 임은주
  • 승인 2019.1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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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사진=뉴시스)
고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사진=뉴시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망 소식을 접한 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11월 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권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투협은 "비통한 심정"이라며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전날까지 업무를 봤으나 이날은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투협뿐 아니라 금융투자업계도 소식이 전해지자 "너무 안타깝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권 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