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성능 조사, 필터 교체비 '샤오미' 가장 비싸
공기청정기 성능 조사, 필터 교체비 '샤오미' 가장 비싸
  • 임은주
  • 승인 2019.11.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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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기청정기 품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9개 제품의 품질 비교를 시험해본 결과 제품 모두 기준은 충족했으나, 필터가격 교체 비용, 소음, 전기료 등에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중 9개 공기청정기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 유해가스 제거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삼성(AX40R3030WMD), 샤오미(AC-M4-AA), 샤프(FP-J40K-W), 위니아(EPA10C0XEW),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AC-12XP20FH), LG전자(AS122VDS), SK매직(ACL-120Z0SKGR) 등이다.

시험 결과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모든 제품이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위닉스와 삼성전자, SK매직의 한 제품이 같은 조건에서 초미세먼지의 8분의 1 수준인 0.3㎛ 크기의 입자를 가장 많이 제거했다.

공기청정기 기능의 핵심인 필터는 교체 비용이 제품별로 7만 원 넘게 차이가 났다. 1년 사용 뒤 교체를 기준으로 위니아가 3만 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반면 샤오미는 필터 교체 주기가 짧아 1년에 2차례 교체해야 해 연간 11만원이 소요됐다. 

업체들이 1년에 한 번 필터 교체를 권하는데, 삼성전자 제품은 비용 대비 미세먼지 제거 성능이 우수했던 반면 샤오미 제품은 가장 많은 관리비에 비해 먼지 제거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새집증후군과 냄새 등과 연관된 폼알데하이드와 암모니아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코웨이 LG전자등 4개 제품이 뛰어났다.

최대 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삼성, 샤프, 위니아, 위닉스, 코웨이, 쿠쿠, LG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루 7.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환산한 연간 전기요금은 쿠쿠가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이 1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