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의 중합체로, 보통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미노산은 곧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펩타이드 역시 단백질 기능을 가진 최소 단위라 생각할 수 있죠.
사실 이 펩타이드 성분은 우리가 이미 체내에 갖고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며 단백질도 함께 감소하고, 동시에 노화가 진행되며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탈모 또한 시작되는 거죠.
하지만 펩타이드를 꾸준히 보충한다면 이러한 고민을 조금 덜어 줄 수 있다는 점, 아셨나요? 펩타이드 성분이 사용된 화장품을 사용할 시 탄력 강화는 물론 ▲피부 노화 방지 ▲얼굴 잔주름 제거 ▲검버섯 및 다크서클을 개선해 주기 때문인데요.
1970년대부터 시작됐던 펩타이드와 관련된 연구로 인해 해당 성분의 장점이 명명백백 드러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신의 영역에 가까운 호르몬 물질'이라는 애칭이 불을 만큼 고기능성 물질인 것이 드러났죠. 실제로 종류에 따라서는 1g에 수백~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성분 중 하나인데요. 가격 탓에 대중적으로 개발되지 못했던 펩타이드는 최근 들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펩타이드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 다른 기능성 성분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펩타이드가 특별한 이유는 피부에 친화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덕분에 펩타이드는 피부 속까지 깊숙하게 침투할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죠.
특히 펩타이드는 어떠한 아미노산을 결합하는지에 따라 효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화장품에 자주 사용되는 펩타이드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그 효능은 무엇인지 데일팝과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해당 성분은 '보톡스 펩타이드'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주름 발생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성분입니다.
2002년 국제화장품 학회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티에이징 성분이자 저분자 펩타이드 성분으로서, 피부 흡수가 빠르고 신경의 자극을 근육에 전달하는 물질인 '세틸콜린'의 방출을 약화시켜 주름의 발생을 감소시켜 주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세틸헥사펩타이드-8는 피부의 세포들에게 더 많은 콜라겐을 만들도록 명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역할까지도 톡톡히 해내기도 하죠.
실제 국제 코스메틱 사이언스 저널의 실험 결과 10% 아세틸헥사펩타이드를 실험자에게 30일간 적용하자 주름의 깊이가 30% 완화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불어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으니,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지 않을 수 없겠죠?
팔미토일 펜타 펩타이드
팔미토일 펜타 펩타이드는 지방산 성분인 '팔미틱액시드'와 아미노산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저분자 펩타이드 성분으로서, '매트릭실'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성분은 피부 진피층의 단백질이 손상되거나 파괴될 시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해 빠른 회복을 도우며,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의 수분을 조절해 준다고 합니다. 이로써 보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죠.
더불어 해당 성분은 피부 활성을 증가시켜 노화로 인해 주름진 피부의 굴곡을 완화하고, 주름의 생성을 예방하는데 관여하여 탄력있는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도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자극을 유발하지 않고도 피부 건조증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광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깊은 주름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는데요.
자외선 및 외부 자극에 의해 나빠진 피부를 원래의 건강한 피부 상태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미세먼지와 자외선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 피부에게도 안성맞춤인 성분이 아닐 수 없겠죠?
쿠퍼 펩타이드
유해 환경과 피부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저하를 예방하는 다목적, 다효과의 펩타이드 성분인 '쿠퍼 펩타이드' 성분은 피부에 상처가 발생할 시 인체 내의 세포간질 구성 단백질 등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펩타이드 성분입니다.
해당 성분은 피부의 구조를 지지하는 요소들의 합성을 빠르게 증진시켜 피부의 염증을 방지하고 산화된 조직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반면 세포의 성장은 정상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노화로 인한 피부 문제의 개선뿐만 아니라 흉터를 형성하는 요소를 억제하는 성분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처의 조직을 복원하고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 재생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피부 손상에 의해 발생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을 제거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며, 탈모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당 성분이 사용된 샴푸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