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신사옥 GBC '건축 허가'...105층 국내 최고 높이
서울시, 현대차 신사옥 GBC '건축 허가'...105층 국내 최고 높이
  • 임은주
  • 승인 2019.11.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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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건축허가를 신청한지 9개월 만에 GBC 신축사업의 건축을 허가했다.

서울시는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 사이의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3일 접수 이후 9개월여만이다.

현대차는 건축허가와 관련해 국방부와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방부(공군)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19일 현대차와 국방부, 서울시는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최종 이행 합의서를 체결했고, 서울시가 이번에 건축을 허가했다.

현대차는 합의된 최종 대안에 따른 비용 부담의 책임을 지기로 했으며, 건축 과정에서 높이가 260m를 초과하기 전에 대안 이행을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대차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사중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 내용을 건축허가 조건에 포함했다.

GBC 신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면적 7만4148㎡ 대지에 건축면적 3만4503.41㎡, 건폐율 46.53%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다.  GBC는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GBC엔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높이 569m로 계획된 초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예정이다. 착공예정일은 2020년 상반기, 준공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

착공까지는 앞으로 굴토와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등의 절차가 남았다.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나머지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GBC 자체의 착공 가시화로 GBC 공공기여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GBC 공공기여 사업은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