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동용 패딩 모자에 '발암물질'...해당 제품은?
유명 아동용 패딩 모자에 '발암물질'...해당 제품은?
  • 임은주
  • 승인 2019.12.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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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명 아동용 패딩 모자 털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6개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너구리털·여우털)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5.14배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드럽게 하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흡수되면 피부염, 호흡기, 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붙어 있는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의 안전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어린이용 가죽제품의 폼알데하이드 함유량 기준은 75mg/kg 이하다.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385.6mg/kg), 블루독의 '마이웜업다운'(269.3mg/kg), 베네통키즈의 '밀라노롱다운점퍼'(191.4mg/kg), 네파키즈의 '크로노스다운자켓'(186.1mg/kg), 탑텐키즈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183.3mg/kg), 페리미츠의 '그레이덕다운점퍼'(91.6mg/kg)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또 해당 사업자는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