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글로벌 '백년기업'으로 도약 위한 생산 네트워크 구축
효성 조현준 회장, 글로벌 '백년기업'으로 도약 위한 생산 네트워크 구축
  • 정단비
  • 승인 2019.12.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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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30개 해외 제조 법인과 60여 곳의 해외 무역법인·사무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효성이 글로벌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에는 조현준 회장의 경영 행보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글로벌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VOC(Voice of Customer)를 경청하고, 사업 진출 지역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효성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상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Intertextile Shanghai) 2019'에 참석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직접 참석한 조 회장은 부스를 찾는 고객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활동 전반을 챙기며 섬유시장 트렌드도 점검했다.

조 회장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후에 부총리는 재무부와 투자기획부, 중앙은행 등을 관할하는 베트남의 경제 컨트롤 타워다.

지난해 조 회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효성이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으로, 지난 가을 가동을 시작하여 순조롭게 운행중이다.

또한 조 회장은 지난해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 (Yuan Jia Jin, 袁家军) 중국 저장성(Zhejiang, 浙江省)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은 올해 저장성 진출 21년째를 맞았다. 지난 1999년 해외 생산기지로는 처음으로 중국 저장성 자싱(Jiaxing, 嘉興)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조 회장은 C(China)-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저장성 자싱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편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키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