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퇴사 최대 위기 '자녀 초등입학’...98.4%가 온라인 쇼핑 구매
워킹맘, 퇴사 최대 위기 '자녀 초등입학’...98.4%가 온라인 쇼핑 구매
  • 임은주
  • 승인 2019.12.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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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워킹맘'의 10명 중 9명 이상은 퇴사를 고민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 고민의 최대 위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였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의 95%는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깊게 고민한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꼽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50.5%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39.8%가 이같이 답했다.

퇴사를 고민했을 때 절반 이상은 부모와 형제, 자매 등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응답했다. 34.3%는 '부모의 도움'으로, 20.1%는 형제와 자매 등 부모 외 가족의 도움을 꼽았다. 워킹맘들은 자녀가 중학생은 돼야 자녀케어 관련 주변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워킹맘의 75.1%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로 '가계경제에 보탬을 위해서'가 44.0%로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근무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이 39.4%로 가장 많았다. '5년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35.4%로였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 도입으로 전체 63%가 워라밸 실현에 도움이 됐다고 인식했다. 구체적으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31.0%),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다(20.6%), 야근·휴일 근무가 줄었다(16.1%) 등으로 답했다.

워킹맘이 본인을 위해 쓰는 여유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1시간 51분에 불과했다. 전업맘이 쓰는 3시간 50분의 절반 수준이다. 워킹맘이 평일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평균 3시간 38분으로, 전업맘보다 2시간 31분 적다.

(사진=KB금융경영연구소)
(사진=KB금융경영연구소)

워킹맘은 가족의 식사를 준비할 때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51.4%로 전업맘의 81.0%에 비해 적었다. 워킹맘은 이외에 '조리된 식품'이나 '반조 리’식품(15.2%), ‘외식’(12.0%)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반조리식품’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의 98.4%가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했고 생활비의 13.4%를 사용했다. 온라인 쇼핑은 주로 오후 9시에서 자정까지의 야간시간을 이용했고 신선·가공식품을 포함한 음식료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워킹맘이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11번가, G마켓, 위메프, 쿠팡, 옥션 등이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