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는 '울진' 여행
[나홀로 여행]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는 '울진' 여행
  • 변은영
  • 승인 2019.12.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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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은 산이 크고 계곡이 깊을 뿐 아니라 바다를 접하고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사람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금강소나무숲이 있고,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등장하는 망양정과 월송정을 거쳐 후포로 이어지는 해변은 캠핑하기 좋을 뿐 아니라 수산물이 풍부한 후포항도 만난다.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소나무 숲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금강소나무 집단 분포지는 숙종때 황장봉산으로 지정 관리했으며, 1959년 육종림으로 지정된 후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할 정도로 유명한 숲으로 금강소나무 미인송이 있는 지역으로서 특별 보존 관리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500년이 넘은 천연수림의 소나무 터널을 통과하면서 금강소나무들의 열병 사열을 받아 볼 수 있다. 소나무 숲이 품어내는 식물성 호르몬인 피톤치드도 느껴볼 수 있다.

 

 

바다를 바라다보는 정자 망양정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있는 망양(望洋)해수욕장 근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은 시, 그림으로 전해오고 있다. 망양해수욕장은 비교적 수심이 얕고, 폭이 좁지만,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는 수온이 높은 편이다. 무성한 송림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주변이 아주 조용하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죽변항

죽변항은 울진 북단에 있는 어항이다. 높이가 15.6m인 울진 등대가 서 있는 곳으로도 이름난 동해안에 손꼽는 어로 기지다. 죽변항은 주변에 거느린 명소들도 많다. 덕천리 백사장으로부터 후정리와 죽변등대 남쪽의 봉평리, 그리고 온양리까지 이어지는 드넓은 백사장은 통틀어 봉평 해수욕장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길이가 무려 10km에 이른다. 동해의 파란 물과 깨끗한 모래는 해수욕장으로 더할 나위 없다.

 

 

관도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월송정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고도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 금방 가슴이 확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