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모시기 위한 '혜택 전쟁'...유통업계, 유료회원제·00페이 운영
충성고객 모시기 위한 '혜택 전쟁'...유통업계, 유료회원제·00페이 운영
  • 임은주
  • 승인 2019.12.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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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페이 유료멤버십 서비스 'SSG 파이낸스 클럽'. (사진=SSG페이)
SSG페이 유료멤버십 서비스 'SSG 파이낸스 클럽'. (사진=SSG페이)

유통업계가 유료회원제와 자사 '페이' 결제 등을 운영하며 충성고객 잡기에 나섰다. 업계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에게 특별 할인·쿠폰 제공·포인트 적립·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만족이라는 최우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유료회원제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을 시작으로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티몬 '슈퍼세이브', 위메프 '특가클럽', 롯데 '롯데오너스' 등이 있다. 서비스 비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연 3만원, 월 2900원 등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대로 설정됐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4월에 선보인 프리미엄 멤버십 제도다. 가입비 3만원을 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연회비 이상의 웰컴기프트를 증정하고, 가입 고객은 1년 내내 최고 등급 혜택을 적용한다. 

스마일클럽 회원만을 특가 전용 핫딜과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콜센터 운영 등 단독 서비스도 있다. 여기에 G마켓과 옥션, G9에서 프로모션을 진행 할 때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추가 할인 등 더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는 지난 8월 유료 멤버십 '롯데오너스(LOTTE ONers)'를 론칭했다. 월 회비 2900원만 내면 롯데쇼핑 계열사 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과 포인트 적립(최대 2%), 다양한 오너스 회원 전용 기획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 2일부터 롯데오너스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ON' 페이지 또는 각 계열사 이벤트 페이지에서 5개사(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각각 10만 원과 3만 원 구매 시 1만 원/3000원 등 각 계열사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홈플러스는 지난 2일 기존 멤버십 제도와 별도로 온라인 강화를 위해 '온라인 단골등급제'를 론칭했다. 이는 구매한 횟수나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 혜택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단골이 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가입비는 무료다.

전월 3회 이상 총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Black+' 등급을 부여해 7만 원 이상 구매 시 12%(최대 9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2장을, 전월 2회 이상 총 7만 원 이상 구매한 'Red+' 등급 고객에게는 10%(최대 8000원)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통 업체들은 충성고객·소비자 고객 데이터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방식인 자사 '페이'를 두고 있다. 쿠팡 '쿠페이', 신세계 '쓱페이(SSG페이)', 롯데 '엘페이(L페이)', 티몬 '차이' 등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SSG페이는 유료회원제 서비스 'SSG 파이낸스 클럽'을 선보였다. SSG 파이낸스 클럽은 SSG페이 전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만8000원의 SSG머니 리워드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입비는 6개월 1만5000원이며, 가입 후 SSG머니로 100% 환급된다. 회원 전용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이벤트, 상해보험 결제 시 SSG머니 5만원 증정 등 혜택이 있다.

11번가는 복합 결제 서비스인 'SK페이'를 내놨다. 11번가 '11페이'와 휴대폰 결제 'T페이'를 통합한 서비스다. SK페이는 결제비밀번호만으로 기존 11페이와 T페이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T맵 택시, 예스24, CJ오쇼핑 등 40곳과 CU 등 편의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0여 개 브랜드 3만5000곳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쿠팡 쿠페이는 비밀번호나 지문 입력이 필요 없는 '원터치 결제 서비스'를 적용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편의성'으로 쿠페이는 지난 6월 기준,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티몬의 '차이'는 직불 결제 방식으로 다양한 은행들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