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캐나다유학 vs 미국유학,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그것이 궁금] 캐나다유학 vs 미국유학,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 변은영
  • 승인 2019.1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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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요약

캐나다 명문대의 등록금은 미국보다 평균 16~38% 저렴한 편이다.
기숙사비 및 식비 역시 미국 대비 16% 가량 저렴하다.
캐나다 대학의 입시 합격률은 미국보다 약 3배 높다.
대졸 취업률은 미국과 캐나다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계 명문대 보유국 중 하나인 캐나다는 미국 유학을 생각 중인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유학 목적지다. 과연 캐나다 대학의 어떠한 부분이 미국 대학과의 확실한 차별점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미국이나 캐나다 유학을 생각 중인 학생들이 학교 선정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고려사항을 조사해봤다.

 


미국의 높은 학비

미국 외 다른 곳으로 유학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섭게 상승하는 대학 등록금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년 이후 사립 대학교(비영리 사립)의 평균 등록금은 55%, 공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무려 100%가 증가했다.

 


하지만 국가 평균 등록금을 훨씬 상회하는 미국 명문대의 등록금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명문대의 1년 평균 등록금은 약 4만 8136달러(한화 약 563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캐나다 명문대의 1년 평균 등록금은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캐나다의 경우, 국제 학생이 내야 하는 등록금은 해당 학생의 전공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한 캐나다 명문 대학의 국제 학생 평균 등록금은 약 3만 달러(한화 약 3500만 원)지만, 해당 대학의 경영학 전공생이 내는 평균 등록금은 약 4만 달러(한화 약 4600만 원)로 나타났다.

 


기숙사비 & 식비: 또 다른 중요 고려사항

등록금 외에도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기숙사비와 식비를 꼽을 수 있다. 밸류챔피언 조사 결과, 명문대의 기숙사비와 식비는 약 1만 5126달러(한화 약 1780만 원), 캐나다 명문대는 이보다 저렴한 1만 2693달러(한화 약 1480만 원)로 나타났다. 회당 청구 비용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학위 과정 4년간 발생하는 총비용을 따져보면 무려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 원)에 가까운 차액이 발생한다.

 


투자수익률: 교육의 질과 취업률

대학 진학은 개인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투자가 그러하듯 투자 대비 기대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밸류챔피언은 미국의 권위있는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세계대학 순위를 교육의 질 및 취업률의 척도로 활용하고, 2019 세계대학 Top 50을 기준으로 비슷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교를 비교·분석해봤다.

분석 결과 미국과 캐나다 명문대의 취업률을 동일한 기준으로 완벽하게 비교할 수는 없으나, 캐나다 명문대 졸업생의 85~90%는 졸업 후 6개월 내 취업에 성공했고, 졸업 후 2년 내 취업률은 90~95%에 달한다. 이는 졸업 후 1년 내 취업률이 70~94% 정도인 미국 명문대와 대체로 비슷하다.

대졸 평균 임금은 미국이 캐나다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 졸업 후 해당 국가에 거주할 계획이 있다면 이러한 임금격차를 잘 고려해봐야 한다. 그러나 생활비에 있어서는 캐나다가 미국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려사항: 입시 경쟁률과 장학금

캐나다는 미국보다 학비 및 생활비가 낮을 뿐만 아니라 대학 합격률도 훨씬 더 높다. 밸류챔피언 조사 결과 미국 명문대 합격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캐나다의 명문대 입시 합격률은 이보다 약 3배 높은 61%로 나타났다. 캐나다 대학의 비교적 높은 합격률은 명문대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합격률 현상은 캐나다 대학의 교육 수준이 낮아서라기보다는 캐나다 정부가 시행한 교육 정책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미국 공립대는 정부로부터 포괄 지원금을 받는 반면, 캐나다 공립대는 등록 학생 수에 따라 차등 지원금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정부 장려책 덕분에 캐나다 대학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신입생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대학 진학에 관한 금전적 다른 고려 사항에는 장학금·보조금·학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구체적인 장학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미국과 캐나다의 학비를 상세히 비교하기 어려운 제약이 있다. 따라서 학교에 따라, 혹은 장학금 및 보조금 혜택에 따라 실제 유학 비용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유념하고, 밸류챔피언의 자체 조사 결과를 참고용으로 삼길 바란다.

조사 방법

본 리서치는 미국 대학교 28곳과 캐나다 대학교 3곳(토론토대학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맥길대학교)을 순위발표에 포함시킨 U.S. News & World Report의 2019년도 Top 50 대학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캐나다의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y of Montréal)는 학사 과정이 불어로 진행되는 관계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료 출처

미국 대학교 등록금과 기숙사비 및 식비: U.S. News & World Report
캐나다 대학교 등록금과 기숙사비 및 식비: 대학교 홈페이지
미국 졸업생 취업률: The Knowledge Academy
캐나다 졸업생 취업률: 대학교 홈페이지
캐나다 유학생: 캐나다국제교육국(Canadian Bureau for International Education)
입시 경쟁률: U.S. News & World Report,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미국 평균 대학 등록금: College Board
평균 임금: 미국 노동부, 캐나다 통계청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데일리팝은 밸류챔피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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