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기업] 희비 엇갈린 '애경', 이스타항공 인수 후 장영신 회장 3남 프로포폴 투약혐의 檢 수사
[이주의 기업] 희비 엇갈린 '애경', 이스타항공 인수 후 장영신 회장 3남 프로포폴 투약혐의 檢 수사
  • 임은주
  • 승인 2019.1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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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애경그룹이 연이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막내 아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애경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업계 주도권 강화 소식을 알리기도 했으나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채 전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잡고 최근 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은 '우유 주사'로도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달 사의를 표명해 최근 사표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 측은 다수 언론에 채 대표가 먼저 책임을 느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장 회장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건이라고 해 사표를 수리했다며, 애경은 대주주나 오너에 대한 윤리적 잣대가 엄격하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일 애경그룹은 자회사인 국내 LCC 1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지분율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