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괴롭히던 '엘리엇 철수 소식에...주가 상승세'
현대차 괴롭히던 '엘리엇 철수 소식에...주가 상승세'
  • 임은주
  • 승인 2020.01.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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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철수했다. 1조원 가량을 투자한 엘리엇은 현대차 경영에 참여하며 발목을 잡아왔다. 걸림돌 엘리엇이라는 변수가 사라진 현대차그룹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자산운용업계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2.9%)과 현대모비스 지분(2.6%), 기아자동차(2.1%) 등을 지난 연말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2018년 4월 현대차그룹 지분 10억달러(약1조500억원) 어치를 투자해 약 2년간 경영에 참여해 왔다.

엘리엇은 2018년 경영참여 선언 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한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개편 작업에 반기를 들었다, 결국 현대차는 그해 5월 예정됐던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부문과 현대글로비스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취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의 사외이사 선임 요구와 8조3000억원 초고배당 등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주총이 엘리엇의 과도한 요구에 제동을 걸고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엘리엇은 주도권을 잃었고, 행보가 소극적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래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공격 명분도 사라졌다. 또 엘리엇은 한때 현대차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면서 압박을 받은 것으로도 추정된다.

한편, 엘리엇의 철수 소식에 현대차그룹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12시55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76%)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이 ㄹ대비 1.88% 오른 4만 3400원에,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2.24%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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