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19년 실적 발표…해외 매출 첫 2조원 돌파
아모레퍼시픽, 2019년 실적 발표…해외 매출 첫 2조원 돌파
  • 오정희
  • 승인 2020.02.05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9년 6조 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월 5일 밝혔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원(2조 784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한 1조 5025억 원, 영업이익은 281% 성장한 625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설화수 진설 라인' 리뉴얼과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등을 출시하며 '코덕'(화장품과 덕후의 합성어로 화장품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을 혁신 상품을 선보이고 스킨케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성과 취향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와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하며 전에 볼 수 없는 제품들을 내놓았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라네즈의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