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비대위장, "전자투표 결과 무효라 할 근거 전혀 없다"
강기갑 비대위장, "전자투표 결과 무효라 할 근거 전혀 없다"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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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내 당권파가 전자투표로 속개한 중앙위원회를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무효라고 할 근거가 전혀없다"고 밝혔다.

▲ 14일 오후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40대 남자 당원 박모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해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배상대책위원장이 환자 면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에게 심정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앙위의 결정은 당헌에 나와 있는 사항 그대로 절차와 과정들을 밟아서 한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할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당 전국운영위 때도 운영위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온라인회의를 통해 전자투표를 했다. 또 그 결과를 이정희 운영위원장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당권파가 만약 법적 소송까지 진행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저희도 법적 검토를 다 한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던 서기호 전 판사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투표의 결과만으로는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사퇴'를 강제할 수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본인들이 거부하면 다른 방법은 없다. 하지만 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이 결정을 따르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출당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좋지 않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출당을 시키더라도 당적을 잃은 뿐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 "분당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폭행이 불가피하게 일어났을 때 결국 그것으로 서로 갈라지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쇄신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진보의 재구성 또 통합진보당 재창당의 의지로 이겨나가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