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통합진보, 박근혜의 새누리당 쇄신" 강조
서기호, "통합진보, 박근혜의 새누리당 쇄신" 강조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5.16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기호 통합진보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은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기호 전 판사 ⓒ뉴스1

서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노총에서도 통합진보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지 않으면 집단탈당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가. 지금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위원장은 '진보시즌2' 운동에 대해 "지난 13일 입당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중앙위 폭력사태가 벌어졌을 때 먼저 제안을 했고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하게됐다"며 "진보시즌2는 진보정당 역시 기본적인 정당으로서의 그 기본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시즌2는 (진보를 지향하는 당이라면) 민주적인 정당운영, 성숙한 토론 문화를 정착하고 삶의 현장에 뿌리내리는 대중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폭력적으로 표출하고 도돌이표 식으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화는 국민들을 굉장히 짜증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중앙위 폭력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3자(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통합과정이 굉장히 짧았고 화학적 결합도 안 됐을 뿐 아니라 후보선출 과정이나 정당운영에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었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사건을 대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대표로서 과거에 보였던 이미지가 아니라 당권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실망을 했다"며 "특히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이 대표도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결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서는 "사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할 방법은 없지만 아무튼 정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적법하게 결의된 이상 그 결의된 내용을 따라야 할 구속력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