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 '면세점 입찰전은 흥했다'...빅4 모두 참여
코로나 여파에도 '면세점 입찰전은 흥했다'...빅4 모두 참여
  • 임은주
  • 승인 2020.0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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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사태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전 열기는 막지 못했다. 전 세계 면세점 중 매출액 1위인 인천공항 입찰전에 신라·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빅4' 대기업이 모두 참여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에 대해서 입찰 참가 신청서를 받았다. 입찰 대상 사업권은 대기업 5개, 중소·중견기업 3개 총 8개로, 사업권 면적은 1만1645㎡로 50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오는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며 입찰 대상의 연간 매출은 1조 원대로 추산된다.

입찰에 나온 대기업 영역은 화장품·향수를 판매하는 DF2구역,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구역, 주류·담배를 파는 DF4구역,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구역, 패션·잡화를 운영하는 DF7구역 등이다. 현재 신라면세점이 DF2·DF4·DF4 구역을, 롯데면세점이 DF3 구역, 신세계면세점이 DF7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찰전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참여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이 포기한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자산을 인수해 최근 시내 면세점인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2곳을 열었다. 최근 면세점 확장 의지를 보이면서 이번 입찰전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중견기업 영역인 DF8·DF9·DF10구역 입찰에는 기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인 SM면세점, 시티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그랜드 면세점이 참여했다. 입찰 참여 업체들은 27일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입찰 참가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3월 중 우선협상사업자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관세청이 4월 중 심사를 통해 특허를 내주면 최종 운영사업자로 확정된다. 사업자는 오는 9월부터 영업할 수 있다.

인천공항면세점(사진=뉴시스)
인천공항면세점(사진=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대기업 영역의 경우 사업능력 60%, 입찰가격 40% 비율로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순에 따라 협상순서를 결정한다. 대기업은 판매품목이 상이한 사업권에 한해 중복낙찰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일품목 중복낙찰은 금지돼 최대 3개 사업권 낙찰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공항 이용객이 급감했다. 코로니19 장기전의 조짐과 높은 임대료에도 사업권을 향한 업체들의 열기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대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이 부담스럽지만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기할 수 없다.인천공항 면세점의 지난해 총 매출은 2조6000억원으로 전 세계 1위다. 면세업계가 이번 입찰전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판매 규모가 워낙 커 규모의 경제로 바잉 파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사업 기간은 매장 운영일로부터 5년간이지만, 평가 기준점을 통과하면 향후 최대 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은 해외 진출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 대신 영업시간 및 심야영업 축소를 제안해 임대료 인하는 없었다.

면세업계에서는 앞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늘면서 출국 내국인 고객 수가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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