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 수주 첫 위성 '아리랑 3호' 발사성공
日, 해외 수주 첫 위성 '아리랑 3호' 발사성공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5.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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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8일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 대행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산업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 일본 H2A 로켓 발사장면 ⓒ뉴스1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아리랑 3호를 실은 일본 발사로켓 H2A는 이날 새벽 1시 39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일본위성 3개와 함께 H2A로켓에 실린 아리랑3호는 16분 뒤인 새벽 1시 55분, 필리핀 남동부 해상(북위 2.0591, 동경 129.189)의 676.35㎞ 상공에서 먼저 분리돼 우주궤도에 진입했다. 

H2A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한 길이 53m, 지름4m의 2단형 액체로켓이다. H2A는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총 20회 발사됐다. 이번 아리랑 3호는 21번째 발사되는 H2A로켓에 실린 것이다.

아리랑 3호는 일본의 2007년 인공위성 발사업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외국으로부터 수주한 위성이다.

일본 역시 아리랑 3호 발사 계기로 우주산업의 강국인 러시아,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 위성 발사 성공으로 일본은 향후 우주산업 발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일본은 이번 아리랑3호 발사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의 위성 발사 수주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아리랑 3호는 이날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 국내 지상국과도 첫 교신했다.

아리랑 3호는 약 6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향후 4년간 지상에서 685km 떨어진 궤도에서 매일 지구 주변을 14바퀴 반 돌며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