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종북 세력 국회 입성 논란, "민주당이 책임져야"
이인제, 종북 세력 국회 입성 논란, "민주당이 책임져야"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5.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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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통합진보당 구(舊) 당권파 인사들의 종북(從北) 논란과 종북 인사들의 19대 국회의원 입성에 따른 논란과 관련, "이들의 실체를 알면서도 함께 선거연대를 하고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던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종북좌파는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말했다.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통해 "종북 좌파 세력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다. 우리 사회가 보수·진보로 나뉘어 있지만 진보의 헤게모니를 쥔 종북 좌파들은 어떤 의미에서도 진보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에선 종북 좌파 세력의 국회 입성을 막는 법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이 세력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숙주 역할을 한 민주당이 문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등이 최근 중국 내 탈북자들을 돕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구금돼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정부에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고 오직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했는데 대체 이들에게 어떤 혐의가 있다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김씨 일행이 신속히 석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 당국도 인권이란 보편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김씨 일행을 보호해주진 못할망정 탄압하는 건 옳지 않다"며 김씨 일행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