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전기요금 인상소식에 절전형 제품 찾는다.
소비자, 전기요금 인상소식에 절전형 제품 찾는다.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5.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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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업용을 포함해 가정용 전기요금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면서  절약형 가전제품 및 냉방비 절감 침구·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초절전형 에어컨 모델이 일반 제품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주문량이 늘고 있다.

동급 최고 냉방효율 달성 초절전 에어컨을 상품 특징으로 내세운 LG전자의 '손연재 스페셜'(16평형 292만원)은 롯데백화점 LG전자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에어컨 판매량의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이 제품은 외부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주고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미세한 힘으로 쾌적함을 유지하는 '초절전 다이어트 냉방 기술'로 일반 냉방보다 39%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냉방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서큘레이터(Circulater∙공기순환기)'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공기청정기 편집매장 블루에어에서 판매하는 서큘레이터 제품은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했다.

서큘레이터는 항공기 제트엔진과 같은 회오리바람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이는  공기가 퍼지지 않고 멀리까지 이동해 실내 전체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실내의 온도차이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냉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침구∙의류 상품군도 인기다.

파코라반의 '그린 홑이불(15만원)'은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하루 50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통풍이 잘되고 가벼운  '마'소재의 여름철 홑이불도 벌써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고 땀 배출이 잘되는 레노마셔츠의 '쿨맥스 체크셔츠(5만5000원)'도 인기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절전형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전, 홈패션,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