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골프 경제적 여유와 밀접한 관련 있어"
10명 중 6명, "골프 경제적 여유와 밀접한 관련 있어"
  • 변은영
  • 승인 2020.03.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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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푸르른 자연과 함께 하고, 친목도모에 도움이 되며, 스포츠의 매력도 갖춘 골프는 점점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 상당한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즐길 수 있고, 그래서 사회 계급적인 성격이 강한 고급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골프 경험' 및 '스크린골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크린골프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예전보다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골프라는 운동에 대한 편견도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골프 대중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5.7%가 점점 골프가 대중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체 63.1% "골프는 돈에 여유가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운동"

비록 예전보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골프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은 일정 부분 존재하는 모습이었다. 2명 중 1명(50%)이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쉽게 대중화되기 어려운 운동 중 하나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요인'이 대중들로 하여금 골프를 부담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63.1%가 골프는 돈에 여유가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바라봤으며, 골프를 치고 안 치고의 문제는 경제적 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58.6%에 달했다.

골프인들이 '골프'라는 운동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좋기 때문(50%,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운동이면서도 여러 사람들과 꽤 긴 시간을 함께 호흡하는 골프의 특성에 만족하는 것으로, 특히 남성과 골프 구력이 긴 사람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골프를 많이 치는 모습이었다. 골프 운동의 장점으로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56.1%,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10명 중 6명 "요즘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골프인구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스크린골프' 시장의 빠른 성장도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 스크린골프와 관련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10명 중 6명 정도가 요즘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58.5%), 노래방이나 PC방처럼 스크린골프장이 많아진 것 같다(57.6%)고 느끼고 있었다. 

더 나아가 10명 중 6명(61.2%)은 요즘 스크린골프가 하나의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특히 스크린골프는 비용 측면에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가 많았다. 골프 경험자 절반 이상(53.4%)이 스크린골프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귀족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한편 스크린골프 이용자들은 많으면 주 1~3회(22.8%), 적어도 한 달에 2~3번(22.4%) 내지 1번(18.3%)은 스크린골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장 선택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기준은 접근성(48.4%, 중복응답)과 이용요금(42.1%)이었다. 18홀 기준 평균 1만 5000원~2만원(30.2%) 또는 2만원~2만 5000원(26.9%)의 가격대로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했으며, 대체로 비용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바라보는 시각(63.2%)이 많았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