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경제는 심리'라는 중요성 강조
김중수 한은 총재, '경제는 심리'라는 중요성 강조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5.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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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는 심리다'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5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중수 총재는 23일 "과거에 비해 경제를 보는 시각이 실물보다는 경제에 대한 기대(expectation)이나 신용도(rating) 등이 압도를 한다"며 "절벽효과(cliff effect)가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경제 전문가들을 초대해 개최한 '5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요즘은 소식이 모두 외국에서부터 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어제의 경우 일본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고 했다.

그는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린 것과 관련 "세계경제가 불확실한데 두세 달마다 전망을 바꾸려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가 언급한 '절벽효과'와 관련,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말씀하신대로 최근의 유럽재정 위기가 촉발된 것은 그리스의 선거 연정이 제대로 안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작은 사건 하나가 위기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덮어놓으니 어떤 사건이 터지면 연쇄적인 반응이 오는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