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에너지 저소비 구조로 바꿔야"
박재완,"에너지 저소비 구조로 바꿔야"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5.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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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이 다가온 것과 관련해 "석유 수요 절감대책을 펼쳐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경제구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에너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는 원유를 100% 수입하는 등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이란 제재 등 중동지역 리스크(위험)가 커져 석유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수급불안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석유수요 절감대책'과 함께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현장밀착형 기업애로 해소대책'에 대해 "300여개 산업·업종별 협회·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만든 대책"이라며 "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규제완화 반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에 앞서 최근 우리 경제 동향에 대해 "지난 18일 발표됐던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물가안정과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가계수지와 소득분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소득5분위 배율은 2004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과 이란 제재 등으로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오늘(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건설적인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이 공조를 통해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조치가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도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투자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