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황금추출물'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황금추출물'
  • 이지원
  • 승인 2020.03.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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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추출물, 어떤 성분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타고난 '꿀 피부'가 아니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피부 고민은 하나쯤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조한 피부, 혹은 트러블이 고민일 수도 있고 울긋불긋한 색소침착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죠. 

이렇듯 다양한 피부 고민을 단 하나의 성분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성분은 이름부터 특별해 보이는데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황금추출물'입니다.

황금추출물은 한의학에도 사용되는 천연추출물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금추출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광물이 아닌,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추출물을 뜻합니다. 꿀풀과 다년생 약포인 황금에서 추출한 것을 곧 황금추출물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노란 뿌리를 갖고 있는 모습이 황금과 비슷해 황금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본래 한의학에서 쓰일 때의 황금추출물은 열을 내리고 체온을 조절하며, 얼굴에 붉은기를 없애는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더불어 이뇨, 해열, 복통, 지혈, 황달, 항암 등 다양한 작용을 하는데요.

이처럼 뛰어난 효능을 가진 황금추출물은 진시황에게 인정받아 '불로초 만병통치 나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황금추출물, 우리 피부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우리 피부에는 어떤 효과를 가져다 줄까요?

천연방부제로도 유명한 황금추출물은 화장품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스킨과 로션, 앰플 등 기초 케어 제품은 물론 비누나 샴푸 등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황금추출물은 항염, 항균, 항알러지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지성피부의 트러블 완화 및 피부톤 개선에도 도움이 되곤 합니다. 

그것뿐일까요? 황금추출물은 울긋불긋한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티로시나아제란 멜라닌의 생성을 조절하는 산화 효소로, 이 효소가 자극되면 색소침착의 원인인 멜라닌으로 전환되게 되는데요. 이때 황금추출물이 이 티로시나아제 성분을 억제해 색소침착의 유발을 막고 피부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거죠.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피부 고민, 하나의 성분으로 해결 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황금추출물에 함께 함유돼 있는 '바이카린'은 활성성분으로, 피부의 보습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천연방부제로도 유명해 천연화장품이나 트러블 화장품에서 자주 목격된답니다. 

더불어 수분 보습력이 뛰어난 황금추출물은 피부에 컨디셔닝 효과를 주며, 수렴제 역할 외에도 높은 항산화 작용으로 주름 생성을 예방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과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착한 성분인 황금추출물은 EWG 등급 역시 1등급을 부여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화장품 성분에 있어 무조건적인 신뢰는 금물!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화장품 사용 전에는 반드시 테스트 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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