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0만원씩 20년간'...연금복권 신상품 출시
'월 700만원씩 20년간'...연금복권 신상품 출시
  • 임은주
  • 승인 2020.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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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행복권)
(사진=동행복권)

연금복권이 출시 9년만에 1등 당첨금을 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올린다. 연금복권은 당첨금을 매달 나눠 지급한다.

2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세전 월 당첨금을 기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올린 '연금복권 720+'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1등 전체 당첨금 규모는 16억 8000만 원이다.

매주 두명의 1등 당첨자를 뽑아 이들에게 20년간 매월 700만원을 지급한다. 판매가격은 1매당 1000원으로 기존과 같다. 2등에 당첨된 8명에게는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지급한다. 2등은 기존에 1억원(일시금)을 4명에게 지급하던 방식을 연금으로 바꾸고, 대상자도 8명으로 확대했다.

복권위가 연금복권의 당첨액을 높이고 지급대상을 확대한 것은 기존 연금복권의 인기가 정체됐기 때문이다. 연금복권 520+은 2011년 출시 초기에는 상품이 매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점차 소비자 관심이 하락해 2014년 이후 판매량이 발행량의 30% 수준에서 정체됐다. 이로 인해 복권시장이 로또복권 편중이 심해졌다. 2019년 복권 매출 비중은 로또 복권이 90.1%, 즉석복권 6.5%, 연금복권 2.1%, 전자복권 1.3%다.

연금복권은 조(組)를 7조에서 5조로 축소하고, 추첨 및 당첨 방식도 간소화했다. 1회 추첨으로 일치하는 숫자의 개수에 따라 모든 당첨 순위가 결정된다. 보너스 당첨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유통방식은 인터넷과 판매점에 같은 번호를 500만매씩 공급,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상품은 앞번호 210만매를 인터넷, 나머지 420만매를 판매점에 공급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