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지역 남해 섬 전체가 낚시터
청청지역 남해 섬 전체가 낚시터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05.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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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월이 남해낚시 성수기
가족낚시 여행지로도 손색없어

남해군은 먼 곳으로 인식되어 낚시 동호인들도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이지만, 그만큼 아직 바다환경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섬전체가 낚시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낚시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동호인들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을 만큼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갯바위가 많다. 지난해 완공된 사천-남해 연륙교로 해서 창선지역주위의 낚시터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5월에서 11월 까지가 남해에서 가장 낚시하기 좋은 시기이며 주로 감성돔, 돌돔, 농어, 도다리 등의 어종이 주로 잡힌다. 이미 시작된 남해의 낚시 시즌. 그중 잘 알려진 낚시터 몇 곳을 소개해 본다.

노도주변
청정해역 남해는 갯바위 낚시터가 따로 없다.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나가 낚싯대를 드리우면 낚시터가 되는 곳이다.

남해읍에서 금산 이정표를 따라 가면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조금 더 가면 바다 중간에 있는 섬이 노도이다. 인근마을에서 만원이면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섬이 평평하고 고동이 무척 많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낚시터로 매우 훌륭한 곳이다. 또 야영도 가능하며, 사람이 붐비지 않는 조용한 낚시터이다.

물건방파제
남해군 삼동면 물건마을에 있는 물건 항은 어항시설 확충을 위해 만든 방파제로서, 근년에 새로운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물건방조어부림이 있어, 가족단위 캠핑을 겸하여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여름에는 몽돌해수욕장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물건방파제는 웬만한 갯바위낚시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조황이 뛰어난 곳이다. 감성돔, 벵어돔, 볼락 등 고급어종의 손맛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규모가 크고 넓은 방파제이기 때문에 가족동반 및 야영도 가능하다.

도보로도 진입가능하나 거리가 멀고 험해서 마을에서 수시로 운항하는 낚싯배를 이용하면 된다.

세존도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상주 해수욕장과 뒤로는 한려수도의 명산 ‘금산’이 보이는 세존도는 금산 38경 중 제 36경이다.

여름 갯바위 낚시 시즌이 무르익어 가면 세존도에서는 대형 돌돔이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세존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돌돔, 참돔, 혹돔 등 여름어종의 손맛을 즐길 수 있어 바다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란기를 맞으면서 수심이 얕은 갯바위 근처로 몰려 더욱 활발한 입질을 보이고 있다. 산란을 위해 갯바위로 붙는 8월 중순 이후가 세존도에서 대어급 돌돔을 만날 수 있는 시기다.

미조면 일원
미조면 해안은 어디에 낚싯대를 드리워도 입질을 한다. 뽈락, 농어, 도다리, 감성돔은 웬만한 실력이면 잡을 수 있다.

해안선 갯바위는 주말이면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로 낚시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미조항 방파제, 설리, 팔랑포, 빗바위, 초전, 항도, 조도, 호도, 노도 등 자잘한 바위섬들은 낚시터로 이름난 곳이다. 미조 방파제 주변에는 볼락 등 횟감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