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파헤치기] 새로운 기회의 땅 유튜브..'초통령'이라 불리는 '도티·헤이지니'
[유튜버 파헤치기] 새로운 기회의 땅 유튜브..'초통령'이라 불리는 '도티·헤이지니'
  • 이지원
  • 승인 2020.05.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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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친구들'의 주인공 '뽀로로'는 오랜 시간 어린 아이들의 '초통령'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최근 초통령은 TV를 벗어나 스마트폰 화면 속에 자리를 옮기고 있다.

KT그룹 나스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인터넷 이용자 중 7명 가량은 유튜브를 검색 엔진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0대는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도 유튜브와 인터넷, 스마트폰은 놀이터이자 소통 도구 그 자체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초통령의 입지가 유튜브로 옮겨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2017년 EBS와 교육 콘텐츠 기업 '스쿨잼'이 조사한 초등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에는 연예인의 뒤를 이어 유튜버가 자리하기도 했으며, 작은 유튜브 화면을 넘어 뮤지컬 등으로 아이들과 생생하게 소통하는 유튜버도 생겨났다. 유튜브계의 초통령, '도티 TV'와 '헤이지니 Hey Jini'를 소개한다. 

(사진=도티 TV의 채널의 '오늘은 한 편에 꽉꽉 눌러담아봤습니다' 영상에서 캡처)

도티는 '초등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순위' 중 김연아, 세종대왕, 유재석에 이어 4위에 자리하며 초통령의 입지를 다졌다.

그의 주요 콘텐츠는 샌드박스 형식의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 내에서 미니게임을 만들고, 이를 다른 이들고 함께 플레이 하는 방식이다. 모든 것이 네모난 블럭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건축을 하거나 사냥, 모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유도 높은 구성을 갖고 있는 게임 속에서 친분이 깊은 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에 초등학생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헤이지니는 국내 키즈크리에이터 중 1세대로, 명실상부한 초통령 유튜버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난감을 구매해 특유의 하이텐션으로 리뷰를 진행하고, 인형 등으로 인형극을 하는 등 동심을 가득 담은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콘텐츠로 헤이지니는 채널 개설 1년 2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모았다. 키즈 전문 크리에이터 중에서는 단연 최초의 기록이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으며 2018년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30세 이하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2018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앙트러프러너십(Prize of Entrepreneurship)'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티의 현재 구독자 수는 254만 명, 게시한 영상 수는 3100개를 넘어선다. 누적 조회수 역시 25억 5900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연예 활동 등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영상의 업로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영상의 조회수는 모두 수십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현재 헤이지니의 구독자 수는 234만 명, 887개의 영상을 올린 헤이지니 채널의 총 조회수는 무려 12억 5800만 회를 상회한다. 각 영상의 조회수 역시 적게는 수만 회, 대부분은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초통령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사진=헤이지니 Hey Jini 채널의 '지니의 시크릿쥬쥬 변신 선글라스 놀이' 영상에서 캡처)

도티와 헤이지니의 공통점을 꼽아 보자면 '클린함'을 꼽을 수 있겠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유튜브의 생태계에서 '부모님들마저 인정하는' 깨끗한 콘텐츠로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티는 욕설이나 막말, 폭력, 선정성 노력을 최대한 피해가며 호감을 얻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만큼 청정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다른 성실함으로 340여 명의 유튜버와 연예인 유병재까지 소속돼 있는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샌드박스네트워크'를 창림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유튜브에 집중하고자 현재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최고 콘텐츠 책임자를 맡고 있다.

헤이지니 역시 공감대와 특유의 텐션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특히 무엇이든 금방 배우고 따라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소한 말과 행동까지도 스스로 검열하곤 한다. 

또한 영상을 제작할 때 '제작하는 우리가 즐거워야 시청하는 시청자도 즐겁다'는 마인드와,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스스로의 콘텐츠를 즐기는 눈높이 역시 초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헤이지니는 2018년 처음으로 뮤지컬을 실시했으며, 2019년에는 뮤지컬의 새로운 시즌도 진행하며 남다른 팬층을 자랑 중에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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