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경제민주화 밀고 나간다"
김종인 "박근혜, 경제민주화 밀고 나간다"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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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의 범위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 방향으로(경제민주화를) 밀고 나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 참석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경제민주화의 실체적인 의미와 실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스1

새누리당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 개념을 주도적으로 도입한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박 전 대표가 경제 민주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경제 민주화 도입 과정과 총선 과정에서 경제민주화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실히 인식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야권 대선 주자들 중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야권에서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판단하기 그렇다"며 "일단은 후보가 된 다음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안을 봐야 판단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경제민주화의 개념과 관련 "경제민주화를 재벌 해체나 재벌을 제약하는 것 처럼 연관시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 재벌의 행동에 대한 틀을 짜주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납품 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이 '경제민주화' 개념의 실천이라고 해석된데 대해서도 "그것은 경제민주화를 안 해도 공정한 룰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정부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사항"이라며 "경제민주화를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별로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