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한화큐셀,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협력 MOU 체결
현대차그룹-한화큐셀,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협력 MOU 체결
  • 정단비
  • 승인 2020.06.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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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좌),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우)이 5월 29일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좌),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우)이 5월 29일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이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며,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및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전개 ▲양사 보유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 판매 및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는 MOU와 동시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유럽/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 및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7년 3기가와트아워(GWh)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기가와트아워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높은 가격은 초기 시스템 도입에 있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