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금융 Pick] 금융업계도 '언택트' 열풍...'모바일 전용 카드' 잇달아 출시
[테마별 금융 Pick] 금융업계도 '언택트' 열풍...'모바일 전용 카드' 잇달아 출시
  • 이예리
  • 승인 2020.06.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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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업계에서는 '모바일 전용 카드'가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점차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감염의 우려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이유가 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카드업계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카드 발급 과정에도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스마트폰으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는 있었지만 카드를 주고받는 것은 대면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문화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드업계가 플레이트 형식으로 발급되던 신용카드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스마트폰 자체에 발급하는 선보이는 것은 '모바일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탓이다.

카드업계 입장에서도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는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하다. 카드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와 실물 카드 제작을 위한 재료비, 카드 플레이트 재고 등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덕분이다. 물론 카드업계의 이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이 얻는 혜택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전용 카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

하나카드의 '모두의 쇼핑' 카드는 이름에 걸맞는 쇼핑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 카드로 발급되는 것에 맞춰 온라인 쇼핑 혜택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우선 생활쇼핑과 아울렛쇼핑 영역에서는 각각 이용금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생활쇼핑의 경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이케아 등 '가구' 항목에서 이용금액의 5% 적립이 가능하다. 세 항목을 통합해 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아울렛쇼핑의 경우에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이용금액의 5%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 역시 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 가능하다. 

온라인쇼핑의 경우에는 적립률을 늘렸다.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등에서 이용금액의 10%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역시 월 최대 1만 하나머니로 적립을 제한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온라인쇼핑 50% 적립 ▲점심값 50% 적립 ▲넷플릭스 50% 적립 등을 제공하는 '부스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회비: 국내전용, 해외겸용 1만 5000원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

 

신한카드 '신한카드 YAY(예이) 카드'

모바일 카드와 일반적인 신용카드의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이미지의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신한카드의 '예이 카드'는 이러한 점에 차별화를 노렸다. 신한카드 예이는 카드 플레이트에 움직이는 사진, 일명 '움짤(움직이는 짤방)'을 탑재한 것이다. 

예이 카드의 경우에는 발급 신청은 물론, 사용까지도 비대면으로만 이루어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신한페이판'에 등록 후 30분 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혜택 역시 비대면 소비에 모두 담았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왓챠, 요기요, 배달의 민족, 사이렌오더 등 비대면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서비스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와 ▲배달의민족, 요기요, CJ쿡킷, hyfresh 등 '밀딜리버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보다 높은 적립률은 부여하는 '마리아쥬 서비스 적립'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를 뒀다. 

본래 예이 카드의 경우 OTT 서비스 이용 시 30% 적립, 밀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 시 1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하지만 당월 OTT와 밀딜리버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밀딜리버리 이용금액에 15%를 추가 적립해 총 30% 포인트가 적립된다. 단, 현장 카드 결제 서비스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OTT 적립은 월 5000점까지 가능하며, 밀딜리버리 기본적립은 월 2회, 1만 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밖에 쿠팡, G마켓, 11번가, 롯데ON, SSG.COM,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에서 1만 2500포인트 적립(1회 2500포인트, 일 1회, 월 합산 5회 제공)이 가능하다. 해당 혜택은 건당 5만 원 이상 이용 시 누릴 수 있다. 또한 ▲홈게임방 ▲홈바/홈카페 ▲홈테리어 등의 영역에서도 10%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니 '집콕' 생활 중인 이들을 위한 카드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회비: 국내 2만 3000원, 해외겸용 2만 6000원
전월실적: 50만 원 이상

 

KB국민카드 'KB 마이핏 카드'

KB국민카드는 모바일 전용 카드 '마이핏 카드'를 내놨다. 특히 해당 카드의 경우에는 '할인형'과 '적립형' 등 2종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맞는 선택권을 제시했다. 

할인형의 경우에는 '알파원 카드'의 오토체인지 서비스와 연계된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커피빈, 빕스, 아웃백 등 '푸드' ▲GS25, CU, 올리브영 등 '편의' ▲이마트, 롯데마트, SK에너지, GS칼텍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등의 '생활' 영역에서 건당 1만 원 이상 결제 시 5%가 할인된다. 또한 쿠팡·G마켓·배달의민족에서 건당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전월실적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2000원 ▲5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5000원 ▲10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1만 원까지 영역별로 제공된다. 

한편 적립형의 경우에는 전월실적 50만 원 이상일 경우 삼성페이, LG페이 등의 간편결제로 건당 2만 원 이상 결제 시 1.5%의 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은 1일 1만 점, 월 최대 3만 점까지 가능하다. 

편의점과 택시는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점이 포인트로 적립되며, 쿠팡·G마켓·배달의민족 등 '쇼핑/배달' 영역의 경우 건당 1만 원  이상 결제 시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형 카드 역시 전월실적에 따라 적립 한도가 다르다. 전월실적 ▲5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3000원 ▲10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5000점까지 각각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회비: 할인형 1만 원, 적립형 3만 원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자료·사진=각 카드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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