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에 증권 앱 설치 26배 급증…40대 여성 최다
'동학개미운동'에 증권 앱 설치 26배 급증…40대 여성 최다
  • 변은영
  • 승인 2020.06.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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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신규 유입 영향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앱 신규 설치자 수가 작년 대비 무려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증권 앱 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증권앱 신규 설치자 수는 총 303만 5403명(안드로이드OS 기기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458까지 떨어지며 최저 수치를 기록했던 3월 19일은 가장 많은 일일 증권 앱 설치 수인 11만 2438건의 다운로드가 일어나면서 증시 폭락과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 앱 신규 설치자를 연령·성별로 분석하면 40대 여성이 14.5%로 가장 많았다. 2030세대에서는 남성(24.7%)이 여성(20.7%) 보다 많았으며, 4050세대는 여성(24.9%)이 남성(22.7%)보다 더 많이 증권앱을 신규 설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증권 시장에 새롭게 유입된 신규 투자자들의 페르소나를 분석함으로써 변화하는 투자 성향과 시장 트렌드 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에 입문한 신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증권앱 1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이 차지했다. 3월 기준 약 32만명이 신규 설치하면서 압도적인 부동의1위 자리를 선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모바일증권 나무'·'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순으로 신규 설치 기기 수가 높았다. 

한편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권앱 평균 사용시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월평균 앱 사용시간은 8~12시간으로, 5~6시간을 사용하는 20대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