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잘 나가는 'K-뷰티', 2019년 화장품 무역흑자 6조 원 돌파...8년 연속 흑자 갱신
[이슈&트렌드] 잘 나가는 'K-뷰티', 2019년 화장품 무역흑자 6조 원 돌파...8년 연속 흑자 갱신
  • 이지원
  • 승인 2020.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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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국내 화장품의 무역수지 흑자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6월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6조 1503억 원으로, 5조 4698억 원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흑자 기록으로 인해 K-뷰티 시장은 처음으로 흑자를 냈던 2012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2019년 화장품 수출액은 65억 2479만 달러(한화 약 7조 6086억 원)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4.2%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의 수출액은 매년 평균 26.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수입액은 2019년 12억 5058만 달러(1조 4583억 원)로. 2019년 12억 9026만 달러(1조 4200억 원 대비 3.1%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의 무역수지가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5년 1조 원, 2018년 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서며 최근 8년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2019년의 경우에는 러시아 등 북방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됐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국가별 수출실적을 볼 때 수출시장이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0억 6015만 달러(3조 5685억 원)로,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점유율을 살펴봤을 때는 ▲중국(46.9%) ▲홍콩(14.2%) ▲미국(8.1%) ▲일본(6.2%) 등의 순위였다. 

또한 2018년 대비 일본(32.7%), 베트남(32.7%), 영국(8.5%), 호주(22.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를 봤을 때 중화권뿐만 아니라 호주 및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 시장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시아연방으로의 수출은 아직까지 큰 편은 아니지만 그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연방으로의 수출은 2018년보다 34.1% 증가했으며,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의 수출은 각각 117.3%, 111.3% 증가하며 북방 지역의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별로 화장품 수출규모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2019년 65억 2479만 달러로, 프랑스(171억 2493만 달러)나 미국(103억 6045만 달러), 독일(83억 7304만 달러)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9억 4464만 달러를 수출하며 이탈리아,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부상한 이래 3년 연속 수출 상위국가임과 동시에 화장품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다.  

한편 우리나라가 2019년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로, 약 3억 7636만 달러(한화 4389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그 뒤로 ▲미국 ▲일본 ▲태국 ▲독일 등이 자리했다.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3년 연속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6조 2633억 원으로, 15조 5028억 원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도 4.9%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기초화장품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을 확인해 봤을 때 '기초화장용'이 9조 8123억 원(60.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1338억 원, 13.12%) ▲두발용(1조 8800억 원, 11.56%) ▲인체 세정용(1조 5786억 원, 9.71%) 등의 순이었다.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은 생산실적에서도 나타난다. 2019년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5조 3448억 원으로, 4조 9803억 원을 기록한 2018년 대비 7.3%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능성화장품의 2015년~2019년까지의 평균성장률 역시 8.5%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한편 K-뷰티의 위상은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줄줄이 인수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세계 2위의 네덜란드 생활기업인 유니레버가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익숙한 AHC 등을 운영 중에 있는 '카버코리아'를 3조 629억 원에 달하는 금액에 인수했다.

이어 2018년 4월에는 뷰티기업 로레알이 개성 강한 스타일로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난다·3CE의 모회사인 '난다'를 6000억 대의 금액을 주고 인수를 결정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는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 '헤브앤비'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들이 K-뷰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의 뷰티 수요 증가와 더불어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력한 제품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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