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마실까' 커지는 무알콜 맥주 시장...'하이트진로·롯데칠성·칭따오' 올 여름 승자는?
'건강하게 마실까' 커지는 무알콜 맥주 시장...'하이트진로·롯데칠성·칭따오' 올 여름 승자는?
  • 임은주
  • 승인 2020.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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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음주 문화 확산으로 음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무알콜 음료 시장이 성장 추세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업계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세계적으로 무알콜 시장의 규모가 2017년 16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알콜 음료시장 성장은 음주량 감소 추세와 관련이 있다. 2018년 미국 맥주 소비는 2017년 대비 1.5% 감소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해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20세 이상 총 알콜 소비량은 2017년 기준 연간 9.27리터로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중시하며 술을 가볍게 즐기는 트렌드의 확산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문화로 알콜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저도주·무알콜 음료 시장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가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을 선보이면서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그대로 구현하며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했다.

여기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더 첨가해 맥주 고유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알콜 도수는 0.05%, 63kal에 지방 0%, 콜레스테롤 0% 음료다. 330ml 병과 캔 등 2가지로 출시됐으며 온라인몰에서 먼저 판매되며, 이후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주세법상 알콜 함량 1% 미만일 경우 주류가 아닌 '무알콜 음료'로 구분된다. 하지만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무알콜 음료의 절반 정도는 0.3~0.5%의 알콜이 함유돼 있다. 알코올 함량이 0.00%일 경우에는 무알콜, 이보다 높을 경우는 논알콜로 나뉜다.

국내에서 무알콜 맥주를 처음 선보인 업체는 하이트진로로 지난 2012년 11월 '하이트제로 0.00' 355㎖를 출시했다. 하이트제로는 알코올 함량 0.00%에 한 캔당 60㎉다.

이후 롯데칠성음료가 2017년 6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350㎖를 출시하며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역시 알코올 함량은 0.00%였고, 캔당 30㎉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하이트 진로와 함께 논알콜 시장을 선점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왼쪽부터), 하이트제로 0.00,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사진=각 사)
칭따오 논알콜릭(왼쪽부터), 하이트제로 0.00,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사진=각 사)

올해 안에 국내 맥주 1위인 오비맥주도 회사 최초로 무알콜 음료 '카스 제로'를  내놓을 계획이다. 오비맥주까지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하면 국내 무알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논알콜 음료 시장은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수년 내 약 1000억원 이상으로 1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소매 맥주시장의 3조3172억원 규모에 비하면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우 무알콜 음료 시장 규모가 7000억원대에 달한다.

지금까지 무알콜 맥주는 임산부나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등 수요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무알콜 맥주'가 맥주와 거의 동일한 맛을 구현하고 칼로리까지 낮아, 건강한 음주문화를 지향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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