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이석기 의원은 정치 다단계" 비판
박원석,"이석기 의원은 정치 다단계" 비판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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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이석기 의원은 정치 다단계 업자"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진보에는 3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신념공동체이고 두 번째는 학연, 지연 등과 같은 파벌공동체다. 마지막은 금권과 관련된 이익공동체인데 경기동부는 바로 이 세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 박원석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특위 구성경과와 쟁점토론회 기획안 등 활동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내인사 5인(박원석, 천호선, 황순식, 정연욱, 조성주)과 외부인사 5인(김승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은희 여성정치세력 민주연대 대표, 김혜정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박숙경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상호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1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의 지난 10년간을 보라. 경기 성남같은 곳에 시장을 만들고 돈도 벌지 않았느냐. 수완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인정하는 데 그렇다면 '나는 비즈니스맨'이었다고 해야지 일찍이 진보정당 노선을 승계했다 등의 말은 (아닌 것 아니냐). 당에서 가져간 돈이 얼만데"라며 "(이 의원은)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지역적 연고와 인맥을 가진, 일종의 조직을 가진 파벌적 결집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태는 물론 다 다르겠지만 경기교육감 선거때 아침에 양복입은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조직을 댈건데 (선거 관련) 물량을 줄래 말래' 이런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50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을 맺도록 했다. 수의계약을 통한 계약이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특혜의혹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25일)에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 이번 주중으로 출당결정이 내려지면 (의총에서) 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