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이석기 의원은 정치 다단계 업자"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진보에는 3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신념공동체이고 두 번째는 학연, 지연 등과 같은 파벌공동체다. 마지막은 금권과 관련된 이익공동체인데 경기동부는 바로 이 세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의 지난 10년간을 보라. 경기 성남같은 곳에 시장을 만들고 돈도 벌지 않았느냐. 수완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 인정하는 데 그렇다면 '나는 비즈니스맨'이었다고 해야지 일찍이 진보정당 노선을 승계했다 등의 말은 (아닌 것 아니냐). 당에서 가져간 돈이 얼만데"라며 "(이 의원은)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지역적 연고와 인맥을 가진, 일종의 조직을 가진 파벌적 결집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태는 물론 다 다르겠지만 경기교육감 선거때 아침에 양복입은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조직을 댈건데 (선거 관련) 물량을 줄래 말래' 이런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50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을 맺도록 했다. 수의계약을 통한 계약이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특혜의혹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25일)에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 이번 주중으로 출당결정이 내려지면 (의총에서) 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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