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코로나19로 '다시 돌아온 일회용품'...감염병 예방 위해 "오히려 사용 권해"
[글로벌 이슈]코로나19로 '다시 돌아온 일회용품'...감염병 예방 위해 "오히려 사용 권해"
  • 임은주
  • 승인 2020.06.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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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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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완화된 점과 셧다운·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증가, 테이크아웃·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일회용품 사용 증가 요인이다.

뉴노멀 라이프스타일 "일회용품과 함께"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활용이 불가해 퇴출 위기에 놓인 스티로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스티로폼 제조업체 '이네오스 스티롤루션'과 '트린소' 모두 코로나19 이후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회용품 사용은 감염공포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셧다운 기간 동안 테이크아웃과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와 포장재 사용이 증가했다.

식당 음식 주문·배달 플랫폼 그럽헙의 1분기 매출은 3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이 기간 음식을 주문한 고객은 2억3900만 명으로 1년 사이 24% 늘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26% 이상의 점유율(2019년 기준, IBIS World)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0억 개가 넘는 소포를 배달하는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은 75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이밖에 뉴노멀 시대의 도래로 인한 청결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의 일상 변화로 청소용 물티슈, 마스크, 비닐장갑 등이 새로운 일회용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브레이크' 걸린 일회용품 사용 규제

코로나19 발생으로 미국 전역에 확산됐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보호 이슈로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앞장서 왔던 지역들까지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 일시 중단이나 일회용품 사용을 권하고 나섰다.

환경보호 규제가 엄격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4월, 그동안 사용을 금지했던 소매점 내 포장용 비닐봉지 사용을 60일간 일시적으로 허가했다. 매사추세츠, 메인, 오리건주 역시 비닐봉지 사용 금지 혹은 비닐봉지를 포함한 일회용 포장봉투 사용 금지 규제 시행을 중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 지역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소매점과 식당 내에서 소비자가 가지고 오는 모든 물품(가방·머그컵 등) 사용을 제한했으며, 뉴햄프셔주와 매사추세츠주도 쇼핑 시 개인이 소지한 가방 사용을 금지했다.

소매점이나 카페 등은 자발적으로 고객의 개인 물품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개인 텀블러나 머그컵 사용을 장려했던 스타벅스와 던킨은 코로나19 이후 직원과 다른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일회용 컵만 사용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대형 유통체인인 타겟도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혹은 종이봉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재사용 가능 가방을 금지했다.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경제 재개와 관련된 지침을 통해 학교·오피스·살롱·식당 등 다수가 모이는 곳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환경보호로 침체됐던 일회용품 시장을 확대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쓰레기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련 기업은 향후 진행될 규제 시행 정상화와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친환경 패키징과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소재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서 음식점과 카페 등에선 가능하면 포장이나 배달주문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코로나 19 확산 이후로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조치도 한시적으로 풀어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 '코로나19 시대, 다시 뜨는 일회용품' 보고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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