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파헤치기] 애니메이션으로 즐기는 ASMR...'루루팡·w motion'
[유튜버 파헤치기] 애니메이션으로 즐기는 ASMR...'루루팡·w motion'
  • 이지원
  • 승인 2020.07.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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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다. 한국언롱진흥재단이 지난 1월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10대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0대뿐만 아니라 20~40대는 절반을 넘는 이들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50대 역시 42.5%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널은 역시 유튜브였다. 이용자에게 '지난 일주일간 이용한 동영상 플랫폼이 무엇인지(복수 응답)'를 질문한 결과, 98.1%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이는 네이버TV(24.7%), 브이라이브(15.7%), 트위치(14.8%) 이용률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렇듯 과거 이용자들은 포털 사이트 또는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중점적으로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동영상 플랫폼 쪽으로 대세가 확실히 기울어진 추세다. 

개성 더한 ASMR 채널, 어디 없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세라고도 불리는 유튜브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가 있다.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이 그 주인공이다. 소리를 통함 심리적인 쾌감을 뜻하는 해당 콘텐츠는 듣기 편안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자극하는 내용의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콘텐츠 초기에는 단순한 '백색소음'에 치중됐던 ASMR은 점차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추세다. 각종 상황극을 진행하며 '롤플레잉'을 진행하기도 하며, 먹는 소리를 극대화시킨 먹방 ASMR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차별화를 바란다. 비슷한 콘텐츠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만큼 아이디어가 독특한 콘텐츠에 눈이 가기에 쉽다. 이에 최근에는 시각적인 요소에 차별화를 둔 ASMR 채널이 눈에 띈다. 과거 영상들이 청각적인 요소만을 중요시했다면, 최근에는 청각적인 요소에 시각적인 요소까지 더한 영상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낸 ASMR은 이용자들의 눈까지 즐겁게 만들기 마련이다.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 ASMR 유튜브 채널, '루루팡'과 'w motion'을 소개한다. 

LULUPANG 루루팡

루루팡의 채널에는 피부관리와 손톱관리, 클렌징, 여드름 압출, 귀청소는 물론 데일리 메이크업과 할로윈 등의 기념일에 맞춰 특수분장을 진행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한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 영상에 '굉장한 금손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내는 사실이 있다. 루루팡의 모든 영상은 '컴퓨터화 한 애니메이션'으로 올라온다는 것이다.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는 해당 영상은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도 더한다. 시각적인 요소를 한껏 끌어올렸음에도 귀를 자극하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아 구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해당 애니메이션은 스톱모션으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영상 하나에 들어가는 이미지만 하더라도 약 2000장에 달할 정도다. 

퀄리티 역시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루루팡은 영상 제작을 위해 피부관리사 자격증 실기 강좌를 듣고, 다른 분들의 시술 과정 후기를 보며 실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신선한 영상 콘텐츠로 인해 루루팡은 구독자 수 97만 9000명을 기록하며 100만 유튜버를 코앞에 두고 있다. 2020년 6월 30일 기준 현재 올라온 영상은 약 59개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총 조회수는 1억 466만 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진=w motion 유튜브 채널의 '치킨 ASMR/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캡처)

w motion

루루팡이 그림 및 그래픽으로 만든 스톱모션 기법을 사용했다면, 채널 'w motion'은 클레이로 하나하나 직접 만든 스톱모션 영상을 선보인다.

해당 채널에는 대부분 음식을 만드는 영상이 올라오곤 한다. 치킨을 튀기거나 샌드위치를 만들고, 심지어는 현실에서도 만들기 어렵다는 '달고나 커피'와 '수플레 오믈렛' 등도 클레이를 이용해 뚝딱 만들어낸다.

사실 영상을 시청하고 있으면 클레이로 만든 음식이라는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영상 속 음식들은 그저 먹음직스럽다. 물론 ASMR인 만큼 귀를 간질이는 청각적인 요소도 일품이다.

구도는 일반적인 요리 유튜버와 같지만 음식을 만드는 손은 일반적인 사람의 손이 아니다. w motion의 영상에는 사람이 아닌 클레이로 만든 w motion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초록이', 초록이 외에도 연두, 토시, 노리 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보는 맛을 더한다. 이렇듯 w motion의 영상은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내용들을 정교하게 풀어나가며 그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영상으로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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