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구 동화사 금괴 발굴 허가한다
문화재청, 대구 동화사 금괴 발굴 허가한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2.06.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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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에 묻혀있다는 금괴와 관련 문화재청이 확인작업을 허가했다.

문화재청은 21일 열린 제6차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탈북자 김모씨가 동화사 뒤편 기단 하부에 묻혔다고 주장한 금괴의 굴착작업을 조건부 가결해 발굴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 대구 동화사 대웅전. ⓒ뉴스1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 원형보존 등을 위해 김씨가 제출한 GPR 탐사의 지하 이상대(異常帶·물리탐사 자료해석 결과 이상이 나타나는 곳) 존재 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기비저항탐사, 자력탐사 등을 추가 요구했다.

김씨는 자력탐사에서 굴착신청 위치의 이상대가 존재한다는 자료를 추가 제출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굴착작업을 가결했다.

그러나 굴착작업 중 관계 전문가 입회, 안전사고 대책 강구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문화재청은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 신청인 등과 협의해 세부사항을 정한 뒤 굴착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씨는 한국전쟁 피난 도중 대구 동화사 뒤뜰에 금괴 40㎏을 묻어뒀다는 양아버지의 이야기를 근거로 지난 1월13일 문화재청에 금괴 굴착작업을 위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를 심사한 문화재위원회는 지하 이상대 존재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심의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