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봄 낚시 이렇게 극복하자!
어려운 봄 낚시 이렇게 극복하자!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05.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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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가장 낚시가 어려운 시기가 봄 낚시라고 한다. 반대로 일 년 중 가장 물고기를 많이 잡고 큰 고기를 낚을 수 있는 계절 또한 봄철이다.

상반된 두 현상은 모두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낚시 마니아들은 이 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이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그 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두개의 상반적인 내용은 서로 위치를 달리하고 장소를 달리하고 조건을 달리할 때 발생한다. 즉, 이곳의 조건과 저 곳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며 오늘의 조건과 내일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에 이러한 상반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말 그대로 봄 낚시는 아주 어려운 낚시이다.
어제의 대박 장소가 오늘과 일치하지 않고, 어제의 대물 장소가 오늘과 일치할 수는 없다. 동일한 지역과 날에도 조과의 차이는 뚜렷하게 있다.

이 경우는 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일 년 내내 발생하는 일이지만 특히 봄에는 더욱 많이 발생한다.
근본 원인은 저수온기의 주간 일조량이 물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빛의 크기는 수온을 올리고 올라간 수온은 수온의 양극화 현상으로 물의 대류현상을 일으키며, 절대수온이 낮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온등고선을 형성하여 그 지역과 장소로 물고기를 이동시켜 모아주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대수온이 낮으므로 입질의 크기가 자연적으로 작아지고, 미끼 흡입사각이 상대적으로 낮아 찌 오름이 불규칙하고 다양한 형태로 찌 움직임이 나타난다.

봄 낚시의 포인트 선정은 아주 단순하다. 위에서 보았듯이 물고기들의 위치선정 요인은 아주 단순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곳이 그 곳이기 때문에 그 곳으로 모인다.

따라서 옴츠러진 지형지역 중에 낮은 곳, 두드러진 지형에서 낮은 곳, 양지 바른 곳을 택한다. 수심이 낮고 바닥이 평지인 곳, 제방 석축이 있는 곳에서 수심 1.5미터 이내 지역, 갈대가 우거진 양지 바른 곳으로 수심 50Cm이상인 곳도 눈여겨 봐야한다.

또 무너미 지역과 상류지역, 물속 나무 말뚝이 있는 곳, 버드나무 밑 등에 자리를 잡으면 봄 낚시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