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기대감'..불황에도 성장가도
[포스트 코로나]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기대감'..불황에도 성장가도
  • 정단비
  • 승인 2020.08.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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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췌장암치료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으면서 종근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가 개발한 췌장염치료제로, 국내에서는 ▲GC녹십자 ▲알보젠코리아 ▲종근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총 5곳이 생산·판매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가지고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2상 승인은 받은 곳은 종근당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이다.
 

6월 15일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나파벨탄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6월 15일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나파벨탄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매년 매출의 12%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종근당은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고,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과 함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파모스타트 성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 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일 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지영·장석빈 교수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를 적용한 연구 결과 65세 이상 중증 확진자 3명이 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외피가 사람 세포 표면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 감염을 억제하는 원리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종근당은 코로나19 시국에도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3132억원을 기록한 부분도 주목받고 있는 요인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마케팅을 늘리면서 판매관리비가 줄어들기도 했다.

특히 상위 10대 품목의 성장률은 22%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무려 91%나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한 점은 깜짝 실적이 아닌 실속있는 성장세를 보여준다. 

종근당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를 타지 않는 당뇨나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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