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점 소비자 10명중 1명 '피해 경험'...식품 부패·변질 피해
유기농 식품점 소비자 10명중 1명 '피해 경험'...식품 부패·변질 피해
  • 임은주
  • 승인 2020.08.07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1명가량은 식품 변질 등의 피해를 경험했으며, 피해 유형의 절반 가량은 식품의 부패·변질로 나타났다. 또 매출 상위 3개 유기농 식품점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자연드림'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3개 유기농 식품점인 '자연 드림'과 '초록마을', '한살림'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200 명에게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산 결과, 전체의 8%인 96명이 256건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식품 부패·변질이 4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배송 시 파손(32.3%), 함량·용량 부족(24%), 용기 파손 등에 의한 상해(22.9%) 등 순이었다.

자연드림의 가장 주된 피해유형은 '매장 상품 배송 지연'(35.3%)으로 나타났고, 초록마을과 한살림은 '식품 부패·변질'이 각각 52.0%, 56.8%으로 주된 피해유형을 차지했다.

주로 이용하는 유기농 식품점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상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있어서'가 5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품의 품질이 좋아서'가 28.9%, '상품의 맛'과 '접근성'이 좋아서는  각각 3.8%이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유기농 식품점에서 구매하는 상품으로는 채소(70.3%)가 가장 많았고, 육류·계란·햄 등 축산물(56.1%)과 과일(51.8%)이 뒤를 이었다.

또 소비자원 조사결과 소비자 종합만족도 1위는 3.85점을 기록한 자연드림이 차지했다. 한살림과 초록마을이 각각 3.81점, 3.78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은 3.81점이다.

소비자 만족도는 유기농 식품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서 평가했다. 종합만족도는 이들 3개 부문의 중요도를 반영한 평균값이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83점으로, 자연드림(3.87점), 한살림(3.81점), 초록마을(3.80점) 순이었다.

상품 특성 만족도(평균 3.66점)는 자연드림(3.70점), 한살림(3.65점), 초록마을(3.64점) 순이었다. 호감도는(평균 3.60점) 자연드림 3.63점, 한살림 3.60점, 초록마을 3.56점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