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병장월급 '100만원 시대'...제초·청소작업도 사라진다
5년 뒤, 병장월급 '100만원 시대'...제초·청소작업도 사라진다
  • 임은주
  • 승인 2020.08.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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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병사 월급이 오는 2025년 96만3000원으로 인상될 계획이다. 하사 첫 월급의 50% 수준에 맞춘 것으로 5년 뒤 사실상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월급을 현실화하겠다는 취지다.

10일 국방부가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서 "병 봉급을 2022년까지 병장기준 월 67만6000원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2025년 병장기준 월 96만3000원(하사 1호봉 50%)까지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병사 월급은 최저임금에도 크게 미달하는 월급을 청년들에게 강요한다는 '애국페이' 논란과 함께 군에 가서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아 쓰는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기도 했다. 병사들의 월급은 조금씩 꾸준히 인상돼 왔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1970년 우리 군 병사의 월급은 병장 900원, 상병 800원, 일병 700원, 이병 600원 등으로 1000원이 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991년에 병장 월급이 1만원을 찍었다. 2004년 병장 월급은 3만4000원, 2008년 9만7500원, 2011년에 들어서 10만3800원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병사 월급은 현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인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병사들의 월급을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병장 월급이 2018년 40만원을 넘어 올해 54만원으로 인상됐다. 

국방부는 이와 같은 추세를 이어가며 2025년엔 96만3000원을 달성하겠다고 국방중기계획(2021~2025)을 통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엔 병장 월급이 60만8500원으로 늘어나고 2023년엔 70만원이 넘게 된다. 2024년에는 84만1400원이 병장 월급으로 책정돼 있다.

이밖에 국방부는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 제초나 청소 등 사역임무를 민간인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병교육대 침상형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개선하며, 카페테리아형 취사식당을 통해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여군 비율 증가에 따라 여성 전용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군의 변화에 따라 군대에서 월급을 모아 목돈을 마련해 전역하는 이른바 '군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금융회사들도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기존 적금상품 등을 확대·개편해 군 복무 기간에 맞춰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적금 등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35만6000명의 사병은 2025년 말 기준으로 29만8000명으로 줄어들지만 간부의 비중을 전체병력의 40.4%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총 301조원을 투입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겠다"며 "병력이 감축되더라도 전투력은 오히려 강화되는 첨단무기 중심의 기술집약형 구조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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