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해외유입 바이러스 변이 3건 확인…전 세계 보고안된 '새로운 유형'
방역당국, 해외유입 바이러스 변이 3건 확인…전 세계 보고안된 '새로운 유형'
  • 임은주
  • 승인 2020.08.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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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역당국은 국내로 유입된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세 건의 변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WH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10일 방역당국은 국내로 유입된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세 건의 변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WH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 가운데 코로나19 변종 사례가 세 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례가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이라고 밝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환자의 검체 776건(국내 597건, 해외유입 179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해외 입국자의 검체 중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로 인체 세포 표면의 수용체와 결합해 사람의 세포 안으로 침투하도록 돕는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유형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돼 이 3건의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에서는 S그룹, V그룹, GH그룹, GR그룹 등이 확인됐다. 국내 환자의 검체 597건 중 GH그룹은 437건, V그룹은 120건, S그룹은 32건, GR그룹은 8건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은 GH 그룹, 해외 유입은 GR 그룹이 다수를 차지한다.

방대본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를 검출해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GH 그룹'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GH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사진=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사진=뉴시스)

S그룹은 코로나19 발병 초창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V그룹은 동아시아와 국내 신천지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나타났다. GH그룹의 경우 북미나 유럽, 중동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고 GR그룹은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5~6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 등 집단감염과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 커피 전문점, 강원 홍천 캠핌장 등의 사례는 모두 GH 그룹에 속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러시아 선박 및 수리업체, 충북 청주의 우즈베키스탄인 사례 역시 GR 그룹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처음 발견한 변이이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병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나 동물 등을 갖고 평가 실험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유전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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