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주식담보 "1천억원" 대출 추정
최태원 회장, 주식담보 "1천억원" 대출 추정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7.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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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보유주식을 담보로 약 1000억원 규모의 돈을 빌렸다.

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일 보유중인 SK C&C 주식 90만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한국투자증권과 50만주 규모의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19일에도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SK C&C주식 44만주를 담보로 하는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0만원대를 상회했던 SK C&C의 주가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가격 산정 기준 등을 감안할 때 최 회장이 최근 빌린 자금은 약 800억~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대출 자금도 최 회장의 개인적 채무를 변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 담보계약을 체결한 것이어서 정확한 목적을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