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對중국 전략변화 필요성 강조
박재완, 對중국 전략변화 필요성 강조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7.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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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對중국 수출 증대와 관련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서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로 바꾸는 정책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2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이 수출기지 모습에서 벗어나 내수기반을 강화하는 등 경제성장 모델을 전환했다"며 "우리나라의 對 중국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양화하는 중국의 수요에 대응해 맞춤형 소비재를 수출하고 산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대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모두 45만명이 증가해 반기별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2004년 45만6000명 이후 최대치"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6월 취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만5000명이 늘어 고용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용지표도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둔화되고 상용직 일자리가 44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내용면에서 양호하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향후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둔화돼 상고하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연간 취업자 증가는 40만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소기업·자영업자 동향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의 대내외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등으로 자영업자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창업이 성공하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