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멤버들에 1명당 92억씩...상장시 수백억 '주식 부호'
방시혁, BTS 멤버들에 1명당 92억씩...상장시 수백억 '주식 부호'
  • 임은주
  • 승인 2020.09.0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념해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2일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념해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에게 650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0월 코스피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9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인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증여했다. 

빅히트는 주식 증여 이유로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관계 강화 및 회사 성장 과실 공유를 통한 사기고취를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 멤버 1인당 6만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빅히트는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를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10만5000원) 기준으로 멤버들은 1인당 보유액은 71억원 규모다. 공모가가 상단(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1인당 보유액은 92억원 규모가 된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할 때 멤버들의 1인당 보유액은 240억313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빅히트는 코로나19로 월드투어 일정이 전면 연기된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 온라인 유료 콘서트 등 BTS의 높은 기여도에 코로나19 여파를 빗겨났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의 주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매출액 비중은 2020년 반기 및 2019년 각각 87.7%, 97.4%에 달했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28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 대상 청약은 내달 5~6일이다. 빅히트는 오는 10월 코스피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