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1주 더 연장'...파리바게트·배스킨라빈스도 '포장·배달만'
수도권 '2.5단계 1주 더 연장'...파리바게트·배스킨라빈스도 '포장·배달만'
  • 임은주
  • 승인 2020.09.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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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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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그외 시,도 지역은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2주간 연장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확산세를 완전히 꺽기 위해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영업제한 조치는 그대로 이어진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현재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됐다. 또 프랜차이즈형 커피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헬스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됐다.

특히, 보다 강화된 조치에 따라 수도권 '제과점', '아이스크림'점도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7일부터는 기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처럼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 제과점 및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매장 취식이 금지된다.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포장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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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수도권 소재 10인 이상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다만 여전히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일 하루 198명 발생하며 이틀쩨 200명 아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3주째 세 자릿수로 확진자가 나오는데다 위중증환자가 급증하며 전날 154명까지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