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9월30일~10월2일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이동 최소화 기대
"추석연휴 9월30일~10월2일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이동 최소화 기대
  • 임은주
  • 승인 2020.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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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지역간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16일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는 면제돼 왔으나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추석 연휴때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며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료 유료 조치가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정부나 한국도로공사 수입으로 활용하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휴게소 방역 인력과 물품 확충, 휴게소 운영업체 및 입점매장 지원 등이다. 남은 비용도 공익 기부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만간 '특별방역' 세부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2504명이라고 밝혔다. 해외유입 8명, 지역발생 10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9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총 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