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면서 낮과 저녁의 큰 일교차로 호흡기와 피부 건조 관리를 위해 가습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에 따른 '가습기'검색량도 늘고있는 추세다. 네이버 데이터 랩의 '가습기'검색량은 지난 3개월 전 대비 100배 증가 했다.

가습기는 전기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주변 공기의 살균을 돕는다. 살균은 피부 노화를 예방해주고, 가습 기능을 통해 큰 온도차에 의해 건조해 주는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준다.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물을 더 작은 알갱이로 쪼개고 바람에 날려 가습을 시켜주는 방식이다. 사실상 작은 액체를 뿜어 내는 작은 분무기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가열식 가습기이다. 물을 끓인 수증기를 발생키셔 가습해주는 방식이다. 높은 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을 이용해야 한다. 때문에 전기비가 많이 발생하고, 물끓는 소음이 심하며 화상 위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화식 가습기의 경우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기화 방식을 이용해 열을 얻는 기능을 해준다. 다만, 필터를 여러번 갈아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가습량이 적어 좁은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기 전문 사이트 다나와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가 많이 사용한 방식은 세가지 중 초음파 가습기가 (49%)로 가장 높았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고, 개인용, 혹은 휴대용으로도 쓰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가습기를 사용할 때 기타 브랜드(62%)를 많이 이용하며 제조사에 대한 신경은 크게 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가습기 내부 성분과 기능을 더 중요시 여기며 가격에 맞는 싼 기계를 구매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중에서는 샤오미(11%)가 1위를 차지했고, 듀플렉스 (9%)가 2위, 한일전기(8%)가 3위를 차지했다. 

 

가습기에 대한 인식

가습기의 트렌드 연관어를 살펴보면 ‘살균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들로 가습기에 포함된 독성물질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이슈는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으며 가습기를 사용할 때 소비자들은 성분 확인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10월 3주차 (출처=썸트렌드)
10월 3주차 썸트렌드의 연관어엔 부정적인 반응들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감성 연관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습기가 구입하기 편하고 건조한 환경을 지켜줘 피부 노화와 호흡기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등에서 구매하기가 쉽고 다양한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인 가구들을 위한 가습기 증가

일반 가습기는 통에 물을 채워 코드를 꽂아 사용하는 기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장소와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LED로 빛을 내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까지 탑재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가습기에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들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가습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1인가구를 위한 미니 가습기까지 출시가 되고 있다. 미니 가습기는 크키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며 USB 케이블을 꽂아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1인가구에게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선이 없는 블루투스 가습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른 결과에 의하면 '가습기'의 검색량 증가와 함께 ‘미니 가습기’의 검색량이 같은 비율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니 가습기에 대한 1인가구들을 비롯해 간편하고 가벼운 가습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