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7.6% 소득 比 높은 주거비 부담…66.2% 7.3평 이하 거주
청년 37.6% 소득 比 높은 주거비 부담…66.2% 7.3평 이하 거주
  • 오정희
  • 승인 2020.1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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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평 이하 13.6%…지하‧옥탑 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청년 1인가구는 2015년 52만 가구에서 2019년 62만 가구로 급격히 증가중인 가운데 서울 청년월세지원을 활용한 청년들 중 37.6%가 소득(123.6만원)에 비해 높은 주거비(평균 46.5만원/월세 41만원, 관리비 5.5만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서울시의 공정한 주거 출발선 정책의 하나로,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첫 신청자 모집을 마치고 9월부터 월세를 지원 중이다. 

서울시는 11일 서울 청년월세 지원 첫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6.2%가 24㎡(7.3평) 이하의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13.6%가 14㎡(4.2평)도 안 되는 협소공간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옥탑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은 14.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000여 명의 평균소득은 123.6만원(도시근로자 1인 가구 120%기준 월평균 소득 317.4만원*의 38.9%)으로 평균 임차보증금은 871.4만원이다. 500만원 이하도 49.1%에 달한다. 매달 지출하는 월세는 41만원(신청자 평균 37.3만원)이었으며 5명 중 1명(20.4%)은 무직이었다.   

청년들의 주거유형을 보면 절반이 빌라 등 단독‧다가구 주택(50.7%)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다세대주택 22.4%, 오피스텔은 15.0%, 고시텔과 비주거용 건물은 4.8%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서울 청년월세지원' 정책을 중간진단하고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 내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서울 청년월세지원 정책포럼'을 12일(목) 15시부터 온라인(서울시 유튜브)으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