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살" 대신 요리해드립니다.
[오늘뭐먹지?]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살" 대신 요리해드립니다.
  • 고미현
  • 승인 2020.11.2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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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어른이 여러분! 자취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가전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했나요? 텔레비전? 컴퓨터? 청소기? 아니면 요즘은 옵션으로 딸려오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저는 요리계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린 에어프라이어를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어제저녁 야식으로 먹고 남은 치킨을 따뜻하고도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혁명적인 조리기구인가요?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런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대신 해결해주는 이번 시리즈! ‘에어프라이어로 대신 요리해드립니다.’ 첫 번째 편은 무엇일까요?

 

자취방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어본 적이 있는 혼족 어른이라면 모두 공감할 거예요. 보통의 혼족 어른이들은 원룸에서 자취합니다. 그러면 주방도 방도 한 공간 안에 있어요. 그나마 주방과 방안을 분리해주는 문이라도 있으면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고기를 구우면 그 냄새를 고스란히 방안 곳곳으로 퍼집니다. 창문이 없는 원룸이라면 그 냄새는 3일도 가는 듯이 느껴집니다. 창문이 있어도 원룸 특성상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어 냄새는 더디게 빠지곤 합니다. 굽고 먹을 때는 향기롭게 느껴졌던 고기 냄새가 환기할 때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리지 않나요? 그래서 보통은 고기가 먹고 싶으면 나가서 먹거나 혼자 고기 먹을 자신이 없으면 시켜 먹어버리죠.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그 고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구이 시작합니다!

 

# 준비물

고기 400g – 9,980원

저민 마늘 100g – 2,650원

손질 새송이버섯 300g+300g – 2,480원

쿠킹 버터 450g – 8,380 (할인 : 6,704원)

소금&후추

고기는 통삼겹살을 준비하면 됩니다. 비계가 조금 있는 것이 좋아요. 마늘은 저며져 있는 마늘을 사용하는 것이 부족한 칼질을 숨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버섯 또한 손질된 버섯을 구매한다면 자취생활이 조금 편해질 거예요. 버터는 없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답니다. 버터 대신 식용유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어요. 소금 후추는 집에 있다면 살 필요 없겠죠?

 

#1 재료손질

저민 마늘과 손질된 새송이버섯을 샀다면 칼질 횟수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버섯에 십자로 칼질을 해주세요. 저는 앞뒤 다 손질해 주었는데 귀찮다면 앞면만 해주어도 괜찮아요. 고기에도 칼질을 해줍니다. 그림과 같이 사선으로 내어주면 됩니다. 버섯과 고기에 칼질해주는 이유는 조금 뒤에 알 수 있어요.

 

#2 남은 고기 보관

사람에 따라 먹는 양은 다르겠지만 만약 고기가 남는다면 비닐봉지에 담에 지퍼백이나 통에 담아주면 됩니다. 다만 다음 요리 용도에 따라 손질을 미리 해두면 얼어버린 돼지고기와 씨름하지 않아도 돼요. 저는 다음 요리를 위해 다져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3 버터 녹이기

버터는 보통 낮은 온도나 실온에서는 고체 상태이므로 액체 상태로 만들기 위해 에어프라이어 넣고 녹여주겠습니다. 고기를 자르기 전에 미리 녹여 잠시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4 마리네이트

버섯과 고기에 칼집을 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리네이트 즉 간을 더 잘 베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고기의 경우에는 골고루 익게 하기 위함도 있죠. 버섯과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줍니다. 사진에는 푸릇푸릇한 것들이 보이는데요. 저는 각종 허브와 후추 소금이 함께 있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괜찮아요. 아까 녹였던 버터도 발라줍니다. 없다면 식용유를 사용해주세요!

 

#5 에어프라이어 입장

마리네이트가 된 고기를 잠시 토닥토닥 재워둡니다. 사실 저는 재우지 않았는데 그래도 됩니다.  빠르게 먹고 치우기 위해서 바로 에어프라이어 넣어 문을 닫습니다. 예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보자고요~. 200도의 고온을 잘 버텨주렴.

 

#6 뒤집어 주기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고기는 그냥 방치하면 안 됩니다. 약 5분의 간격으로 양옆 위아래로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5분에는 마늘과 버섯을 넣어 같이 익혀줍니다. 정확한 시간은 각자의 에어프라이어 사양과 고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 겉의 색을 보고 판단해 주면 됩니다. 칼질을 열심히 했다면 골고루 익었을 거예요!

 

#7 플레이팅(좌 : 더 건강한 통삼겹 스테이트-300g – 7980원 / 우 :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완성이 되었다면 접시에 아름답게 플레이팅 해보도록 해요! 통삼겹살 구이긴 하지만 썰어 접시에 담는다면 먹기 훨씬 편하답니다. 그리고 삼겹살에는 비빔면 필수라는 것. 혼족 어른이 여러분 모두 알고 있죠?

 

준비물을 설명하면서 가격도 함께 있었던 것 눈치채셨나요? 마지막 완성요리 왼편에 색이 다른 고기가 있던 것도 눈치채셨다고요? 훌륭합니다. 바로 지금 이 시간을 위한 복선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에어프라이어 요리를 소개해주기 위함도 있지만, 시중에 파는 요리와 에어프라이로 만든 요리를 비교해 혼족 어른이들이 이 요리를 할지 말지 선택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5가지 지표로 확인해 봅시다!

 

1.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가? ⇒통삼겹살과 버터(없으면 식용유), 후추, 소금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2. 요리 시간이 많이 드는가? ⇒고기를 써는 칼이 잘 들지 않으면 고기 칼집 내는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고기가 익는 시간이 에어프라이어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20분에서 30분은 소요됩니다

3. 요리과정이 복잡한가? ⇒칼질하고 소금&후추&버터, 에어프라이 단 세 가지 과정만 거치면 되어 과정은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4.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은가?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를 구우면 고기의 기름이 잘 빠집니다. 기름을 조금 덜 섭취 할 수 있겠죠? 또 다양한 야채를 같이 구워 먹는다면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를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5. 친구에게 대접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만들고 나면 완성도가 매우 높아 보입니다. 고기라는 점이 가장큰 매리트가 되어 줄 겁니다!